"천국에 펀트를 사 둔 사람"
천국의 펀드를 사두면 왜 좋은지 다음 얘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질 수 있을까요?
어느 재벌이 저승에 갔더니 생전에 자가용을 몰던 운전기사가 마중 나와 있었다.
“저 세상에서는 자네가 먼저 죽어서 무척 애통해했네만 결국 여기서 또 만났네그려.”
차를 타고 가던 재벌회장은 창밖으로 으리으리한 집 한 채를 보고 물었다.
“저게 뉘 집인데 저토록 호화별장이란 말인가?”
그러자 운전기사가 말했다.
“회장님, 그건 제 집입니다.”
그 말을 듣는 순간 재벌회장은 속으로 크게 기뻤다. 운전기사의 집이 저 정도라면 내 집은 대궐쯤 되지 않겠나 싶었다.
저승의 형편이 이 정도라면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. 그러는 동안 어느덧 차가 멈추었다.
그런데 이게 웬일인가? 재벌회장의 집은 다 쓰러져 가는 오막살이 한 채였다.
깜짝 놀란 재벌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승사자를 향해 벌컥 화를 냈다.
“어찌 내 집이 이럴 수 있단 말이오?”
그러자 저승사자가 말했다.
“여보게, 자네가 세상에 살 때 어쩌다 찔끔찔끔 부쳐준 돈으로
이 집도 겨우 샀다네.”
(유홍종 글에서 참조함)
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