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부자가 하늘나라에 가지고 간 금"
한 부자가 하느님께 자기 재산을 하늘나라로 가져가겠다고 졸랐습니다. 하느님께서는 부자가 너무나 조르기에 마지못해 허락하시면서 말씀하셨지요.
“그렇다면 네 재산을 가져오되 가방 하나에 담을 만큼만 가져와야 하느니라.”
부자는 자기 재산을 모두 팔아 금으로 바꾼 뒤 가방 하나에 차곡차곡 채워 넣었습니다. 그는 웃으며 생각했지요.
‘하느님께서는 내가 이렇게 할 줄은 미쳐 모르셨을 거야.’
부자가 하늘나라 문에 다다르자 문지기가 소지품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 그러나 부자는 하느님께 허락을 받았다고 말하면서, 정 의심이 가면 하느님께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. 문지기는 “아니 도대체 어떤 것이 들었는데 하느님께 허락을 받았는가?”라면서 가방 안을 보자고 말했지요. 부자는 이 말에 자랑스럽게 금이 가득 채워져 있는 가방을 열었습니다. 그런데 문지기는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
“아니, 도로포장 재료는 무엇 하러 이렇게 가져 왔소?”
금이 하늘나라에서는 도로포장 재료로만 쓰일 뿐이었던 것입니다. 하긴 이 세상에서 귀하다는 것이 과연 하늘나라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?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이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. 심지어 나의 이 몸조차 필요가 없기 때문에, 몸도 놔두고 오직 영혼만이 하늘나라로 데려가시는 것입니다. 따라서 보다 더 깨끗한 영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. 요엘 예언자도 이렇게 말하지요.
“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.”
영혼의 정화야 말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,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
(출처를 정확히 모름니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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